왜 여기서 막히나
예지보전 도입 문의는 대부분 "AI로 고장을 미리 알고 싶다"로 시작합니다. 그런데 정작 확인해 보면 지난 1년간 고장이 몇 건이었는지, 어떤 부품이 원인이었는지조차 표로 정리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.
예지보전 모델은 고장 사례와 정상 상태를 구분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어야 학습할 수 있습니다.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AI부터 들이면, 모델이 아니라 데이터 수집에 프로젝트 기간 대부분을 쓰게 됩니다.
설비보전(CMMS) 데이터를 먼저 구조화하는 것이 예지보전보다 앞선 단계입니다. 이 구조가 잡히면 예지보전은 그 위에 자연스럽게 얹힙니다.
절차
순서를 지키는 것이 각 단계의 완성도보다 중요합니다.
- STEP 01
고장·정비 이력을 한 형식으로 모읍니다
엑셀, 종이 대장, 담당자 메모로 흩어진 이력을 같은 항목(설비명, 발생일시, 증상, 원인, 조치, 정지 시간)으로 통일합니다. 형식이 다르면 나중에 합칠 수 없습니다.
- STEP 02
설비별 계측 가능 신호를 확인합니다
진동, 온도, 전류, 가동 시간처럼 고장과 관련 있는 신호를 지금 수집할 수 있는지 설비별로 조사합니다. 통신이 없으면 외부 센서 부착 여부를 함께 검토합니다.
- STEP 03
정상 상태의 기준값을 정합니다
고장 시점만 기록해서는 비교할 대상이 없습니다. 정상 가동 중 신호 범위를 일정 기간 쌓아 기준선으로 삼아야 이상 징후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.
- STEP 04
보전 유형별 규칙을 문서로 남깁니다
예방보전 주기, 사후보전 기준, 예지보전으로 넘길 대상 설비를 구분해 문서화합니다. 모든 설비를 한 번에 예지보전으로 옮기지 않습니다.
체크리스트
착수 전에 아래 항목이 채워져 있는지 확인하세요.
- 설비별 고장·정비 이력이 같은 형식으로 정리돼 있다
- 고장 원인과 조치 내용이 코드나 표준 항목으로 구분돼 있다
- 설비별 계측 가능 신호와 수집 방법이 조사돼 있다
- 정상 가동 구간의 기준값이 일정 기간 확보돼 있다
- 예지보전 우선 적용 설비가 고장 빈도·정지 손실 기준으로 선정돼 있다
- 경보 기준을 재검토할 주기와 담당자가 정해져 있다
우리 현장 조건에서는 어떻게 될까요
설비 구성과 현재 업무 흐름을 확인하면 절차를 현장에 맞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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